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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간편식 시장에 부는 '서양식 메뉴' 바람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넘어서며 식품 소비 패턴이 간편식으로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22541억원으로 2015년 대비 34.8% 증가했다. 이처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간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도 제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간편식 중 한식보다 서양식 메뉴에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에 따르면 HMR 시장에서 글로벌 푸드가 한식보다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푸드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피코크 간식, 디저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각각 65.4%, 32.8% 신장했다. 국내 식문화가 점차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간편식에도 서양식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프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가벼운 식사 메뉴나 에피타이저로 널리 사랑 받는 음식이다. DOLE()이 선보인 돌 가든스프는 야채, 치즈 등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하여 스프의 진한 풍미와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인분씩 담긴 파우치 타입의 소포장으로 출시되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한 아침 식사로 활용이 가능하다. 로스티드갈릭&까망베르치즈, 브로컬리&포테이토, 파마산치즈&어니언, 머쉬룸&, 크리미&펌킨 총 5가지 종류로 구매할 수 있다. 편리한 섭취 및 보관방법으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적합하며, 어린 자녀들의 간식으로도 좋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를 앞세워 고메 함박스테이크정식을 선보였다. 고기를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넣어 풍부한 육즙과 식감을 구현한 '고메 함박스테이크'가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재료 없이도 전자레인지로 630초만 데우면 서양식 정식을 즐길 수 있다. 조리 간편성을 높이기 위해 편의형 용기에 담아 그릇이 없어도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샘표의 간편식 브랜드 폰타나가 선보인 폰타나 파스타 키트는 파스타 면과 소스, 야채 등이 한 세트로 돼 있어 파스타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분말이나 농축 소스가 아닌 파우치형 액상 파스타 소스로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의 제대로 구현했다. 베네치아 갈릭 봉골레 파스타, 나폴리 청키 토마토 파스타 등 총 4가지 종류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가 선보인 피코크 베지터블 라자냐는 지난해 SNS에서 화제였던 피코크 5치즈 라자냐의 후속 제품으로, 고기를 빼고 야채를 넣어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다. 기존 제품에서 호불호가 갈리던 민트치즈는 뺘고, 가지·피망·호박 등 구운 채소를 더해 마치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을 낸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의 '베이컨&브로콜리 크림리조또', '새우&양송이 토마토리조또' 2종은 전자레인지에 430초만 데우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리조또 제품이다. 브로콜리, 양송이버섯 등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풍부한 식감과 색감을 살렸으며, 조리방법이 간편해 전문점에서 150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었던 리조또요리를 누구나 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상 청정원 휘슬링쿡은 요리가 완성되면 휘슬 소리로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닭안심크림포테이토, 닭안심크림펜네, 닭안심로제펜네는 전문점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가정식 브런치를 그대로 재현했다. 닭고기 안심에 각종 채소를 넣고 고소한 크림 소스와 새콤한 로제소스로 맛을 냈다.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하며, 휘슬소리가 날 때 꺼내면 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