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온시스템[018880]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1.8%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 변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은 2018년부터 항속거리(한 번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 300㎞ 이상 전기차에 대해서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히트펌프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제시하며 신규 분석을 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이 흥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주가가 검은사막M의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장 이후 무려 105% 상승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진단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히트펌프 시스템은 열효율을 개선해 10∼20% 수준의 항속거리 상승효과가 있다”며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대부분에 적용돼 있으며 2018년에는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으로 신규 생산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히트펌프 시스템의 글로벌 시장은 한온시스템과 ‘덴소’의 양강 구도여서 앞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고객사의 고성능 전기차 출시 확대와 신규 공장 가동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M의 2018년 하루 평균 매출액을 약 12억원으로 가정하면 최근의 랠리에도 현재 주가의 주가순수익비율(PER)은 9.5배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출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