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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1번째 ‘키다리 아저씨’ 나눔 실천

[KJtimes=박선우 기자]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지난 24일 ‘KDB 키다리 아저씨’ 21호 후원 대상으로 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가운데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2명을 선정하고, 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후원은 산업은행과 경찰청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은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성남중원경찰서와 남양주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들을 선정했다.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추천한 A씨(19세)는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서 할머니(74세) 손에 자랐으며,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다. 주경야독으로 올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 대학수능시험에도 응시했다.

남양주경찰서에서 추천한 B씨(27세)는 부친이 범죄피해로 사망했고 이혼한 어머니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장녀로서 두 동생의 생활비와 학비를 책임지고 있다. B씨의 희생과 노력으로 둘째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막내 동생은 올해 수시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윤도 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은 이날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경찰청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광식 성남중원경찰서장과 함께 양 기관이 범죄피해자들의 자활·자립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총 2억3500만원의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기사는 산업은행에서 제공하는 광고기사입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