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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 속 아웃도어업계는 '벤치파카' 훈풍

[KJtimes=김봄내 기자]매서운 추위가 찾아오자 아웃도어업계엔 훈풍이 불고 있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겨울 장사의 성패가 달려 있는 다운재킷의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 특히 이번 시즌에는 패션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벤치파카열풍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벤치파카의 인기는 올해 아웃도어 다운재킷 시장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대부분 업체에서 상품 수와 물량을 늘린데다, 스타 모델을 내세운 화보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간 결과, 벤치파카가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밀레, 네파,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업체에선 완판에 임박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직 다운재킷 판매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벤치파카의 판매 물량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밀레 브랜드사업본부 정재화 전무는 업계에서 올해 처음 대량의 물량으로 선보인 벤치파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벤치파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이라 기본적으로 보온 효과가 매우 뛰어난데다 다운(DOWN) 소재가 충전재로 사용돼 추워질수록 겨울철 방한 아우터로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밀레는 올해 겨울 작년부터 시작된 벤치파카 열풍이 지속됨을 고려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다양화한 17종의 벤치파카를 선보였다. 지난해 1종에서 대폭 확대됐다. 9만장의 초도 물량 중 60% 이상 판매가 진행됐으며, 그 중 역시즌 전략 상품으로 선보인 벤치파카 4종은 이미 완판됐다. 아울러 스포티한 디자인의 보웰 벤치파카’(32만원)메르 벤치파카'(435천원) 2종은 80% 이상 판매가 진행돼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표 제품인 보웰 벤치파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에 덕 다운(DUCK DOWN)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해 대단히 가볍고 따뜻한 벤치파카 스타일의 다운재킷이다. 특히 겉감에 경량 폴리 방풍소재가 적용돼 차가운 바람을 막고 다운이 머금은 따뜻한 공기를 외부에 뺏기지 않아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롱 기장에도 활동하기 편하도록 밑단 사이드에는 트림 처리해 착용이 편리하다.

 

 

블랙야크는 기능주의 디자인을 내세운 벤치파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야크벤치다운재킷'(495천원), ‘롯지벤치패딩재킷'(36만원)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판매 순풍을 타고 있다. 일부 인기 색상은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롯지벤치패딩재킷은 다운 충전재 대신 뛰어난 보온성을 지닌 자체개발 AWC 야크볼 충전재를 사용한 롱패딩 재킷이다. 땀이나 습기로 인한 보온성 저하 현상을 최소화하기에 대단히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커버리도 '레스터 벤치파카'(39만원)는 지난해 완판된 인기 상품으로, 올해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약 76천장 이상 판매됐고 예약 물량만 78백장에 달해 현재 4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의 레스터 벤치파카는 덕 다운(DUCK DOWN) 충전재를 솜털과 깃털 비율 8:2로 사용해 보온 효과가 뛰어나며, 이중넥 구조로 보온 효과를 높였다.

 

 

네파는 '사이폰 벤치다운'(33만원)이 출시 이후 누적 판매율 80%를 돌파했다. 사이폰 벤치다운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내놓은 벤치파카 중 최장 길이의 제품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보온효과를 자랑하는 덕 다운(DUCK DOWN)을 충전재로 사용했으며, 후드 일체형 디자인으로 목 부분을 보호한다.

 

 

이 밖에, 평창 올림픽의 기념 상품인 롱패딩도 대란을 일으키며 벤치파카 완판 행렬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 오르내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평창 롱패딩'(149천원)은 무난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책정돼 가성비 높은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탔다. 14만원대의 가격대이지만 구스 다운 충전재가 사용돼 매우 따뜻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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