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나노계측기기 업체인 파크시스템스[140860]가 원자현미경 수요 확대로 내년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NH투자증권은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중장기적으로 원자현미경은 기술장벽이 높고 미세공정 활용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며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7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28.7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원자현미경은 주로 연구용으로 쓰였으나 반도체 패턴이 나노 단위 수준으로 작아지고 복잡해지면서 반도체 산업에서도 소자 개발과 수율 향상을 위해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반도체시장 내 영토 확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는 연결 매출은 153억원,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4% 늘어난 404억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108억원으로 각각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산업용 원자현미경 수주잔고는 1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며 “올해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영업인력도 확충해 내년에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성 동반되며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미세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원자 현미경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파크시스템스의 원자 현미경에 대한 반복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정 내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수요와 진입장벽을 넘기 위한 후발 업체들의 수요가 겹치는 시기에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2월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파크시스템스는 글로벌 대학과 기업 연구소에 원자현미경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