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호텔신라[008770]와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KTB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재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호텔과 레저 부문은 지속적인 상품력 강화를 통해 투숙률이 호전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연말 시즌 효과로 투숙률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케이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해외광구 손실을 반영하고 자원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매 사업부문의 미수금을 전량 회수하고 해외 자원개발 이익이 반영되면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면세점 매출은 중국인 단체 관광 제한 조치가 본격적으로 풀리지 않았으나 따이공(보따리상)에 의한 매출 공백 상쇄와 개별 관광객 입국이 지속돼 외형 추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중국인의 본격적인 재유입 기대감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보다 14.9% 증가한 4조6762억원, 영업이익은 77.0% 늘어난 1505억원에 각각 이를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43.6배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76.9% 증가한 3886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물량이 늘고 해외 자원개발 이익이 증가하면서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