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가 오는 11일 리니지M을 대만에서 출시해 흥행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리니지M 대만으로 모바일 게임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재평가될 것이라며 2018년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1을 출시한 대만의 감마니아(Gamania)가 리니지M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흥행이 예상된다”며 “현재 대만 리니지M 공식 게시판에는 ‘추억의 게임이 다시 돌아온다’는 기대감 섞인 게시물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지난달 19일까지 대만에서 251만명의 예약 가입자를 모집했다”면서 “대만 인구가 약 2350만명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이 확보해 성공 기대감은 충분히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대만에서도 ‘리니지M’의 흥행을 이끌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3만원을 기존대로 유지한 바 있다.
당시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대만에서 시작한 사전예약은 이달 19일 기준으로 누적 251만명에 달해 대만 모바일게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대만은 PC 리니지1의 인지도가 높아 흥행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엔씨소프트에는 ‘3분기 실적이 최고점’이라는 관측 등 부정적 시각이 있었지만 대만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면서 “내년에도 엔씨소프트의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국내외로 진출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