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네트웍스[001740]에 대한 은행권의 매물 압력이 해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SK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007년 워크아웃 종료 때 은행권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은 47.45%에 달했지만 순차적 매도로 작년 말에는 신한은행(4.5%)만 남았다”며 “올해 들어 은행권 매도 물량을 볼 때 그마저 모두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은행권의 SK네트웍스 매도 물량은 1270만주를 넘고 순매도 규모는 1170만주를 상회했는데 추가적인 매물 압력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작년 인수한 SK매직의 성장과 렌터카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SK네트웍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일 현대차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감익 추세를 끝내고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했다.
당시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한 3조7946억원, 영업이익은 32.8% 늘어난 528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의 증가는 에너지 리테일과 워커힐의 부진에도 정보통신, 상사, SK매직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통해 확인한 긍정적인 점은 그동안의 감익 추세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실적 호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향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