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6% 증가해 7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0.4%를 웃도는 것이자 지난 11월 15일 발표된 잠정치 0.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블룸버그는 "1년 가까이 이어진 수출 회복에 힘입어 기업 이윤이 늘었고, 설비 투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1999년 2분기부터 2001년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한 이후 최장 기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0.5% 줄어 잠정치와 같았고, 기업 설비투자는 1.1% 올라 잠정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연율 환산으로는 2.5% 증가했다.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4%보다 대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성장세를 외부 요인 덕택으로 분석했다.
요시마사 마루야마 SMBC닛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아직 내부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지는 못했다"면서 “글로벌 경기 개선,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이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