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전제품 절도 혐의 北목선 승조원 ‘체포’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이 자국 무인도에 설치된 비상대피시설에서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로 북한 목선 승조원들을 9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들은 지난 11월 29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마쓰마에초(松前町) 앞바다에서 연료 부족으로 정박해 있다가 일본 경찰에 구조됐던 북한 목선 승조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9월 북한 청진에서 출항해 동해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던 중 한달 전쯤 배의 키가 고장나 훗카이도 남쪽까지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일본 순시선이 접근할 당시 가전제품 등을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들에 대한 절도 혐의로 조사가 진행되던 도중 승조원 10명 가운데 8명이 지난 8일 오후 홋카이도 하코다테(函館) 항구에 정박시켜놓았던 자신들의 목선을 이용해 달아나려고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는 체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마쓰마에초 인근 무인도에 설치된 임시 대피 건물 내에 있던 TV 등을 훔쳤다고 시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