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오사카(大阪)부 오사카시가 역사인식 문제로 자매결연을 취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을 벌였다. 이에 따라 세간에서는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시내 공원에 설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수용한 것과 관련, 샌프란시스코시와의 자매결연 취소를 정식 결정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기림비는 3명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다보는 형상이다.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활동하는 유명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여성 강인함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시의 위안부 기림비 수용에 항의해 온 오사카시는 전날 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사카시의 자매결연은 지난 1957년 이뤄져 올해로 60주년을 맞고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시장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위안부 기림비 설치는 신뢰관계를 해치는 행위”라며 “자매도시 관계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밝혔다.
한편 오사카시 의회는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시가 시내 공원에 설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수용한 데 대해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