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전기술[052690]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현대차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현대차투자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부터 실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영국 원전 사업체인 누젠(NuGen)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영국 원전 프로젝트 수주 확정 시 한국형 원전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목표주가 6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는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익은 18.6% 준 1948억원으로 예상하며 원재료 상승, 미국 공장의 가동 초기 고정비 부담, 금산 공장 산재 관련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신한울 3, 4호기 매출 반영과 악성 설계·조달·시공(EPC) 잔고 소진으로 실적 안정화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폐로 사업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정부 의지대로 원전 수명 연장이 없다면 2022년 이후 폐로 절차에 돌입하는 국내 원전은 고리 1호기를 포함해 12기에 달한다”면서 “향후 영국 원전 관련 뉴스로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고 내년 상반기 중 수주 확정 시 점진적 주가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판가 인상이 이어지고 미국 공장의 수율 문제가 개선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인데 내년 연간 매출이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국내 공장 생산차질이 해결되고 미국 공장 가동이 안정화하면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