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투자증권에서 목표가 ‘하향’…왜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 받아 실적 다소 축소”

[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4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매수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7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환율 하락과 성과급 지급에 따라 기존 전망치인 165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환율·성과급 영향이 없었다면 실질적으로는 16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633000억원, 14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4분기보다 각각 4%, 5% 감소한 수치라면서 내년에는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갤럭시S9이 조기에 출시되면서 IT모바일(IM) 부문의 이익이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5원 정도 하락할 수 있고 아이폰 출하·판매 부진에 따라 애플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구매량이 예상을 밑돌 수 있다는 점 등이 실적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3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4% 증가한 6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74조원과 667000억원으로 기존보다 소폭 상향 조정하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4%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에 안착한 반도체 부문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보다 27% 증가한 44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 확대로 올해보다 40% 늘어난 8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해 기여도가 사상 최고치인 12%에 이를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4000억원, 15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 증가한 것이나 컨센서스인 1630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이는 반도체 부문의 특별 상여금 반영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원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 영향 때문으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9000억원, 스마트폰(IM) 24000억원, 디스플레이(DP) 17000억원, 소비자가전(CE) 4000억원 등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10% 하락했으나 메모리 수급은 내년 상반기까지 빠듯하겠고 시장입지와 원가절감 능력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있고 배당수익률도 양호해 현시점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