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모두투어[080160]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이익 보릿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으면서 이 회사는 내년 1분기까지 실적 관련 모멘텀이 없고 현재 주가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0배로 가치평가 매력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6억원과 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25.0%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74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광고선전비가 애초 예상치 55억원보다 많은 80억원이나 집행된 영향이 컸다”면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28%에 그칠 것으로 보여 배당 전망치를 기존 550원에서 520원으로 6%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하나금융투자는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도 항공권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견고한 여행 수요가 예상되고 발리의 지역적 이슈는 중국 여행 수요 회복으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을 것”이라며 “관계사 모두투어리츠가 연결 반영돼 최소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런데도 이익 추정치를 기존(401억원)과 비슷하게 유지해 2018년 증익에 대한 가시성은 더욱 확대됐다”면서 “주가는 최근 오르긴 했으나 하나투어와 비교하면 아직 약 30% 할인을 받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