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제천 화재, 드라이비트+필로티 구조 합작품?

[KJtimes=김봄내 기자]21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는 여러 면에서 20151월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닮은 점이 발견된다.

 

두 사고 모두 외벽이 없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 발생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길이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지며 인명피해가 컸다.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 불이 난 것은 이날 오후 353분께다.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순식간에 번지며 23층 사우나와 48층 헬스장과 레스토랑에 있던 시민의 피해가 컸다.

 

오후 10시 현재 사망자는 29, 부상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이 인명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2년 전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지며 5명이 숨지고 129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1층에서 난 불길과 유독 가스가 포함된 연기가 바로 위쪽으로 퍼져 올라가 건물 내에 있던 시민은 1층 출구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정부 화재의 경우 외벽에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단열 시공이 됐기 때문에 불길이 위층으로 순식간에 번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천화재 역시 불길이 외벽을 통해 쉽게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보아 외벽이 불에 취약하게 시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천시에 따르면 스포츠센터 건물 시공 방식도 드라이비트 공법이다.

 

드라이비트는 공사비가 저렴하여서 다중이용시설 외벽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불길이 삽시간에 번진 탓도 있으나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의 출동이 늦어져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정부 화재 때도 헬기 4대 등 장비 70대와 소방관 160명을 동원했으나 진입로가 좁고 주차된 차량이 많아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옥상 등으로 피신한 의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피하기도 했다.

 

두 화재 사고가 3년 가까운 간격을 두고 발생했음에도 유사점이 많은 것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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