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신약 개발기업 제넥신[09570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3조원이 넘는 연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 연결 영업이익 추정의 기준점은 3조원 이상으로 보이며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8%, 20% 늘어난 65조4000억원과 3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제넥신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면역치료제 ‘하이루킨(GX-17)’의 대규모 기술 수출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앞서 제넥신은 지난 22일 하이루킨을 중국의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에 기술 이전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수령할 수 있는 계약금은 1200만달러(130억원), 중국에서 임상 진행 후 단계별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5억4800만달러(약 6000억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전자의 연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16조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은 49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관측한다”며 “가장 주목할 점은 홈엔터테인먼트 실적이 고해상도 비중 확대 등으로 예상치를 웃돌고 가전(H&A)은 제품배합과 판매 가능 제품군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VC)은 전기차 부품 등 출하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스마트폰(MC) 사업부는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로 적자 요인을 해소하지 못했다”면서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까지 올랐으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우위에 있고 가전과 TV 제품배합, 높은 수주 출하비율을 유지해 전장부품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현재 하이루킨에 대해 감염질환, 다양한 암을 적응증으로 해서 전임상∼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초기 개발단계에서 기술 수출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GX-H9), 자궁경부암 치료제(GX-188E) 등 다수의 R&D 기술 이전과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