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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식품업계 화두는?…’새로운 맛’ 찾기에 열중

[KJtimes=김봄내 기자]2017년 올해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해 이색적인 재미와 색다른 느낌을 전달 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 인식 속에 익숙했던 장수 제품이 새로운 맛과 만나 젊은 이미지를 얻는가 하면, 치킨업계는 양념과 후라이드, 매운 맛을 벗어나 새로운 맛의 치킨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지난해 12월 치킨업계에서 처음으로 갈비양념 소스를 오븐구이 치킨에 접목한 굽네 갈비천왕을 출시, 올해 치킨업계의 갈비맛 트렌드를 선도했다. 실제로 굽네 갈비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구성비 30%를 달성, 11개월간 매출액 8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굽네치킨의 갈비천왕은 매운맛 치킨과는 다른 단짠단짠의 매력으로 틈새 타깃층을 공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이 쉽게 먹지 못하는 매운맛과 달리, 갈비맛은 자극적이지 않아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충분하기 때문. 또 갈비천왕을 파채를 곁들여 먹거나 치밥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굽네치킨은 갈비천왕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 맛을 더한 굽네 핫 갈비천왕을 선보였다.

 

1974년에 출시한 대표적인 장수 과자인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올해 봄에 딸기 맛을 입힌 딸기맛 초코파이와, 지난 10월 식감을 살린 초코칩 초코파이 등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딸기는 머쉬멜로우 속에 넣은 딸기잼이 촉촉한 파이와 잘 어우러져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초코칩 초코파이는 빵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과 깊은 풍미의 초콜릿청크가 콕콕 박혀 있어 독특한 식감과 진한 초콜릿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도넛에 매운 맛을 가미한 매운 오리지널을 지난 4월 선보였다. ‘매운 오리지널은 다양한 고객 취향 및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이색 제품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익스텐션 제품이다.

 

라면업계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오뚜기는 체다치즈와 크림을 넣어 치즈 본연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리얼치즈라면을 지난 9월 출시해 기존 라면과 차별화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