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메디톡스[086900]의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KB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5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내수용 톡신 가격을 인하했지만 점유율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이미 중국 임상 3상을 완료한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수출명) 판매 허가를 내년 1분기에 중국 신약처(CFDA)에 신청할 예정”이라며 “중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뉴로녹스에 대한 판권 이전도 가능한데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이라면서 “메디톡스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95억원과 262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0%, 18.6%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52만원에서 59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가격 인하로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경우 7월부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가격을 약 20% 인하했으며 그 결과 2분기 65억원에 그치던 국내 보톡스 매출은 3분기 1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2분기와 3분기가 국내 보톡스 시장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가 메디톡스의 점유율 확대를 촉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메디톡스의 물량 확대 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올해 6월 중국시장에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중국 정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2019년에는 최종 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중국시장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는데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와 맞물려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