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의 위성을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지키는 체제가 중요하다. 새 레이더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크기 10㎝의 소형 우주 쓰레기를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를 제조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레이더로 포착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저궤도에서 자체 운용하는 위성 10기와 우주 쓰레기가 충돌할 우려가 있을 경우 지상에서 원격조정으로 위성 궤도를 수정하게 된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현재 오카야마(岡山) 현에 설치된 레이더로 일본 상공 저궤도(고도 수백∼2000㎞)를 떠도는 크기 1.6m 이상의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고 있지만 소형 쓰레기는 포착할 수 없는 상태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제조하는 새로운 레이더는 전파 수신감도를 높이고 특수 신호처리 기술을 적용, 현재 레이더보다 200배의 탐지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이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등이 많이 회전하는 저궤도에서 10㎝ 크기의 우주 쓰레기를 감시할 수 있다.
한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방위성이 고도 3만6천㎞의 궤도에서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는 레이더를 구축할 계획인 만큼 이르면 2023년도에 이것과 연대해 새로운 레이더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