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넷마블게임즈[2512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 1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 상승과 갤럭시 S9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넷마블게임즈에 투자의견을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1% 감소한 107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요 매출원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해외지역을 포함해 감소 추세에 있고 11월 북미·유럽 진출성과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9 전체 출하량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갤럭시 S9+가 듀얼 카메라를, 갤럭시 S9은 싱글 카메라를 각각 장착하지만 기능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여기에 스마트폰용 차세대 메인기판(SLP) 점유율 1위를 차지해 기판과 패키지(ACI)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1분기 호실적이 확인될 경우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유럽 출시와 '테라M'의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상반기에 다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소: 레볼루션’의 성과가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출시는 기대감을 품기에는 이르지만, 예전보다 판호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판호가 나오게 된다면 출시까지 긴 시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