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와 롯데푸드[0022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KB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에 경쟁사들보다 견조한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1981억원을 소폭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분기 영업이익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2153억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75만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IBK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4197억원, 영업손익은 8억원 손실로 추산한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5% 요금할인에도 신규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증가로 무선사업 부문 매출이 종전 추정치보다 소폭 늘었을 것”이라며 “IPTV 매출도 전 분기보다 160억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주요 요인은 중국 상대 조제분유 수출 감소와 평택공장 증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때문”이라며 “유지·식품 부문은 공장 증축 영향으로 감익이 예상되고 유제품을 포함한 빙과 부문은 고마진 분유의 중국 수출 감소와 국내 분유 시장의 저가 경쟁으로 적자를 내는 등 전 사업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중국 조제분유 수출이 작년 2분기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조제분유 등록관리법 시행을 앞두고 작년 말 1개 공장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에 평택공장을 추가 등록해 판매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또 작년 1월부터 발생한 평택공장 증축 감가상각비는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