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금호석유[011780]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삼성증권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 종목의 가는 작년 11월 이후 50%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73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6.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12.7% 웃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페놀유도체의 수익성 증가와 전력시장거래가격(SMP) 상승으로 에너지 부문 증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SK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53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수출이 작년 4분기 회복세를 보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SK증권은 메디톡스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93억원과 2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3%, 19.1%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환경 규제로 가동이 중단됐던 시노펙 치루(Sinopec Qilu)사의 합성고무(SBR) 부문이 일부 조기 가동됐지만 1분기 발표된 천연고무 수출량 감축 합의로 역내 고무 가격은 1분기에도 다소 견조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유가 급등세로 SMP는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때 부진했던 수출이 브라질, 태국, 일본 위주로 회복세를 보였고 신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국내 톡신 부문은 고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풍부한 해외 모멘텀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최초의 액상형 톡신인 이노톡스는 미국 임상 3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