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주류업계가 경쟁적으로 생산설비 증강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 이유로는 권위 있는 외국 주류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해외에서의 인기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이것이 국내외에서의 판매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꼽히고 있다.
15일 NHK는 위스키의 일본 국내 소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 위스키 메이커인 산토리홀딩스는 위스키 판매량이 지난 5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산토리홀딩스는 하이볼 인기 등에 따라 앞으로도 위스키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K는 보도를 통해 해외 주류품평회에서 수상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으며 일본 위스키에 대한 평가는 세계적으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국 위스키 전문지가 주최하는 월드 위스키 어워드에서는 산토리의 ‘히비키(響)’ 닛카위스키의 ‘다케쓰루(竹鶴)’ 등의 일본 위스키가 매년 맡아 놓고 최우수상 수상제품의 하나로 뽑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토리홀딩스는 이에 따라 야마나시(山梨) 현과 시가(滋賀) 현에 있는 증류소의 위스키 원액 숙성 저장고를 각각 1동씩 증설키로 했다. 180억 엔(약 1천721억 원)을 들여 2020년 9월까지 위스키 원액 저장량을 현재보다 20% 정도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