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토지신탁[034830]이 지방 지역 분양률 저하와 신탁계정대 증가에 따른 조달 리스크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신증권은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4800원에서 4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권 주택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업황 침체로 최근 초기 분양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 분양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악성사업장(분양 1년 후 분양률 20∼30% 미만, 2년 이후 40% 미만)으로의 전이 여부”라며 “부동산신탁사의 헤지 범위를 고려하면 준공 이후 분양률이 50∼60% 미만일 경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5780억원, 3분기 7750억원이었던 신탁계정대가 4분기에는 8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이자이익 증가에는 기여하지만 조달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이사회 결의에 따라 최윤성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차정훈·김두석 각자대표 체제에서 차정훈·최윤성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