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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패션 취향 언제부터? 절반이 만 2세전 형성

[KJtimes=김봄내 기자]평균적으로 아이들의 주관은 네 살부터 형성돼 좋고 나쁨을 표현한다. 엄마들은 이 시기를 미운 네 살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아이들의 자기주장이 분명해지는 시기인데, 최근에는 미워지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유아패션용품 전문 기업 아가방앤컴퍼니는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키우는 20~ 30대 엄마 660명을 대상으로 아이의 패션 주관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자녀가 부모에게 패션에 대한 주관을 처음으로 표현한 시기는 2세 이전이 남아(41.9%), 여아(51.4%) 가장 높았다. 아이들이 실제 말을 하고 의사표현이 가능한 만 2세 전후부터 본인이 입고 싶은 옷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세 이상 3세 미만이 각각 남아 35.2%, 여아 31.6%로 나타났다.

자녀 옷 구매 시 자녀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과반수(56.5%)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사주고 싶어서(48.9%)’, ‘아이의 주관 형성을 위해서(19.3%)’, ‘옷 구매 외에도 항상 아이에게 의견을 물어보기 때문에(18.2%)’ 순으로 답했다.

또한 자녀 옷 구매 시 자녀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가에 대한 문항에는 어느 정도 의견을 반영한다(3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25.6%)’, ‘보통이다(24.1%), ‘매우 많이 반영한다(8.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30개월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 90% 이상은 자녀의 의견을 반영해 옷을 구매한다고 답해 본격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한 시기부터는 아이의 패션 주관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평상시 선호하는 옷 스타일에 대한 문항에는 편하고 활동성 좋은 의류24.6%, ‘캐릭터 의류 (18.8%)’, ‘공주풍 혹은 영웅풍의 성별 특징에 따른 의류(18.1%)’, ‘원색의 화려한 스타일(12.7%)’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옷을 구입하는 유통 채널로는 온라인쇼핑몰3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아웃렛(21.5%), 백화점(13.9%) 순이었다. 3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 디자인, 36개월 이상 자녀가 있는 경우 활동성을 고려해 옷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7.1%자녀의 패션 주관이 강해 난감한 상황을 겪어봤다고 응답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계절감이 없는 옷을 입으려 할 때(41.4%)’로 꼽았다.

 

옷과 관련해 자녀와 의견이 다를 때의 대처 방법으로는 대화를 통해 자녀를 설득한다(42.1%)’, ‘여벌의 옷을 챙겨준다(22.1%)’ 등으로 답했으며, 스스로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는 의견도 18.9%를 차지했다.

아가방앤컴퍼니 안경화 상무는 자녀가 패션에 대해 주관을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옷에 대한 주관을 분명히 표현하는 아이가 창의력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아이가 어떤 옷을 선호하는지를 파악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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