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유조선이 해상에서 타국 선박과 화물을 바꿔 싣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24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북한선적의 유조선 '례성강 1호'와 도미니카공화국 선적 유조선이 동중국해 해상에서 화물을 옮기는 환적을 하는 모습을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를 통해 포착했다며 외무성과 방위성의 홈페이지에 관련 사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례성강 1호가 ‘송해호’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례성강 1호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입항금지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이다.
이 사진에는 북한 유조선 례성강 1호와 도미니카 유조선이 옆으로 나란히 마주댄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들은 해가 아직 뜨지 않은 새벽시간을 이용해 조명을 켠 채 작업 중인 것으로 보인다. 두 배 모두 유조선인 만큼 석유 등을 옮겨 담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런 장면을 포착했다는 사실은 24일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