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중단 여파로 화학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SK이노베이션[096770]과 롯데케미칼[011170], 대한유화[006650], 금호석유[011780]를 꼽았다. 그러면서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혜는 국내 화학기업에 돌아갈 것이라며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화학기업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때라고 설명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 수입중단 효과로 북미 에탄 분해설비(ECC) 증설 부담이 상쇄되고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순수 화학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실제로 춘절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기준으로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중단 대상에 포함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페트(PET) 가격이 각각 3.3%와 3.6%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9664억원으로 전망하는데 전 분기보다는 14%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SK종합화학의 실적 개선에 기인하는데 SK에너지 영업이익도 5291억원으로 탄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등유와 경유 중심의 정제 마진 개선이 지속될 것이고 지난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8000원으로 배당 증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배당 확대가 기대돼 배당 매력 역시 높고 현재 주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6%를 감안할 때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