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KTB투자증권와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KTB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지배지분순익은 4천95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11%를 웃돌았으며 핵심 이익과 외형 성장 증가가 돋보인 호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SK하이닉스 매각이익 2546억원과 예상치를 웃돈 외화환산이익 1678억원으로 일회성 판매관리비와 유가증권 손상차손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7800원에서 6만6500원으로 올리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95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2% 웃돌았으며 대규모 일회성 이익과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권 전반에 예대율 규제 및 중소기업대출 경쟁심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부담 우려는 상존한다”면서도 “하나금융지주는 시장금리 상승분이 이익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여서 외형성장 호조는 지속할 것이며 호실적에 기반한 긍정적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점 이전과 외환은행과 합병에 따른 비용개선 효과로 고정비용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고 소호(개인사업자) 중심의 대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 소호와 중소기업 비중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특히 4분기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비용절감 효과가 올해 안정적인 수익 개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규제 우려에도 안정적인 경상이익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