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T[030200]와 넷마블게임즈[251270]에 대해 KB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KB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KT의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1342억원으로 컨센서스(2212억원)를 39.3%나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넷마블게임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넷마블게임즈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유지하려면 신작 게임의 성공을 통해 이익 가시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8.2%, 13.6%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도 선택약정 요금할인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인데 1분기 영업이익이 3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 것”이라며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보이는 5세대(5G) 시범서비스는 향후 모멘텀이 될 수 있고 자산주로서의 특징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6% 준 9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7.2%나 밑돌았다”며 “외형성장에도 비용 증가분을 만회할 만큼의 이익 증가는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게임의 출시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 등 MMORPG(다중동시접속 롤플레잉게임) 라인업의 출시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