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연기를 했다"며 웃었다.
민유라-겜린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아이스댄스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때 긴장했지만, '멋지다'고 소리쳐 주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고 전했다.
이날 연기 도중 민유라 의상 상의의 끈이 풀어져 급히 끌어올려야 하는 등 민유라-겜린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준비한 연기를 완벽히 하지는 못했다.
민유라는 "연기 초반 상의 후크가 끊어져 연기를 중단할까 생각했지만, 응원 소리를 들으니 그럴 수 없었다"라며 "옷이 완전히 벗겨질 수 있는 사고가 날 수 있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연기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옷을 단단히 여미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