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으로 8310억원 주인 찾아갔다

[KJtimes=김봄내 기자]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18일 개시된 내보험 찾아줌으로 지난달 말까지 약 214만명이 접속해 자신의 보험금이 있는지 조회했다. 보험사들도 행정안전부 협조를 얻어 213만명의 최신 주소로 안내장을 보냈다.

 

그 결과 약 59만명이 지난 6주일 동안 보험금 8310억원을 찾아갔다. 전체 숨은 보험금으로 추정한 74천억원의 약 11.2%에 해당한다.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 40만건(4503억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6만건(2507억원), 소멸시효까지 완성된 휴면보험금 13만건(839억원), 청구되지 않은 사망보험금 4천건(461억원)이다.

 

금융위는 주소가 바뀌어도 보험금 발생 사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 우편을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도 안내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 손주형 보험과장은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의 홍보를 강화하고, 사고분할보험금도 보험금이 지급될 때마다 다음번 보험금 청구 가능 시점 등을 안내토록 설명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