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수주 여건이 최근 개선되는 분위기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MR 탱커(중형 유조선) 용선료의 상승으로 수주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난해 12월 5척의 수주 등 업황 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환율 급락과 강재가 인상 등이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게 한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중장기 원자력발전소 수주 기대가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신규 해외 원전 수주 가시성 확보가 주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줄곧 하락하던 주가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인 MR 탱커의 발주 모멘텀이 확실하다”며 “따라서 선가를 올리며 수주를 이어갈 경우 최근 환율 하락과 강재 가격 인상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정 주가 산정 방식을 기존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 방식인 잔여 이익 모델(RIM)로 변경했는데 주가는 적정 가치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1694억원)과 영업이익(107억원)도 시장 전망치를 각각 43%, 27% 웃돌았는데 실적 호조의 원인은 아랍에미리트(UAE) 종합설계 사업 관련 매출 450억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