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업은행[024110]이 올해도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현대차투자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은행은 기존 배당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라며 배당성향 34%를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5.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이익 등 핵심 이익의 양호한 성장과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올해도 이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이익추정치를 종전보다 8~11%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핵심 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었고 이 가운데 순이자 이익은 9.7% 늘었고 순수수료이익은 17.5% 증가했다”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은 22.4%로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경영진은 향후 동반자금융 등 자사 특화 상품을 토대로 점유율을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77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은행이 시장 우려에도 지속적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5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자기앞수표 출연금 49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경우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0.43%와 1.36%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출 심사 강화로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우려도 크지 않다”면서 “올해부터는 가계부문 대출이 쉽지 않아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나 기업은행은 오히려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