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내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기업에 투입되면 오히려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구를 비롯한 외국 기업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를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력으로 활용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경제연구센터는 총무성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조사결과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전체 사원에서 박사학위 소지자의 비중이 높아지면 1인당 매출액 등 노동생산성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경제연구센터는 이런 결과에 대한 원인으로 일본적 특성 두 가지를 제시했다. 기업 현장에서 적절한 역할을 주지 않아 박사학위 소지자가 전문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당사자의 기획능력과 적극적인 제안능력이 부족해 대학에서 기업의 응용연구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매년 1만5000명 이상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매년 박사학위를 따고도 취업난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재활용대책이 다시 사회적 논의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