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BGF리테일[282330]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지난해 작년 4분기에 편의점 부문 매출 총이익률이 낮아져 부진한 실적을 냈으며 외형 성장을 이끈 품목이 저마진 품목인 담배라는 점이 이익률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1968억원에서 184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또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1조3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 것이나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7.3%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해외 방산·항공업체와 비교해 가치평가 매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KAI의 경우 상장 이후 상당 기간 해외 일류 방산업체 대비 높고 예측 가능한 이익 증가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회계 변경과 이익 변동성 확대, 올해 부진한 외형 성장으로 가치평가 프리미엄의 근거가 상당 부분 희석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올해 배당성향을 별도재무제표 기준 3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3100원으로 추정되며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 1.7%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거듭되고 있고 내년 이익 정상화를 가정해도 이미 KAI는 해외 일류 방산업체(록히드마틴) 및 항공 완제기 제작업체(보잉·에어버스)와 유사한 가치평가에 거래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가격 조정에도 가치평가 매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익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18%, 23% 각각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