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해상[001450]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유안타증권은 현대해상이 위험손해율 개선으로 올해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위험손해율 개선폭이 회사 측 예상보다 큰 3.0%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며 이런 점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51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손해보험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하반기 실손 요율 인하 가능성 등으로 쉽지 않은 영업 환경에도 현대해상은 위험손해율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도 탄탄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모멘텀과 국내 극장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분석을 개시했다. 그러면서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00원을 새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지난해 공격적인 확장정책에 따른 큰 폭의 비용 증가에도 양호한 박스오피스에 힘입어 메가박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양호한 박스오피스 흐름과 하반기 가격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험손해율 하락이 실적 개선 포인트”라며 “현대해상은 위험손해율이 삼성화재나 DB손해보험 등 경쟁사보다 높은 상황에서 올해 갱신주기 도래로 개선 폭이 타사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제이콘텐트리의 드라마 부문 가치상승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JTBC가 금·토에만 배정하던 드라마 슬롯을 월·화 저녁까지 확대해 드라마 판권이 지난해 6편에서 올해 13편으로 늘어나는 데다 넷플릭스를 통한 판매 강화로 방송 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판권 판매를 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방송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48.4% 증가한 2400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354억원으로 각각 개선될 것”이라면서 “만일 중국 한한령이 해제되면 연간 3∼4편의 판권 판매만으로도 15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