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과 한화[000880]의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경우 운송업종 중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양호하고 최근 주가 조정 폭 확대로 저평가 메리트까지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다만 올해는 방산 부문의 실적 개선과 무역 부문 구조조정 마무리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며 한화건설은 리스크 해소 및 실적 개선, 한화케미칼과 한화생명은 양호한 실적 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택배 부문 비용부담으로 주가 조정 폭이 확대됐다”며 “최저임금제 영향으로 올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부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하지만 곤지암 허브터미널 개장과 서브터미널 자동화로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전망인데 중장기 측면에서는 택배 단가 인상을 고려해야 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13.3%, 12.6% 늘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사업 본격화로 점진적인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연구원은 “한화가 일회성 손익 1300억원, 세무조사 추징금 60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96억원에 그쳤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를 약 1940억원 밑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