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상장 후 두 차례 연속 충격적인 실적(어닝쇼크)을 내 실적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삼성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허가 지연 가능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 후 4분기 재차 어닝쇼크 시현으로 실적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211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 순이익 1606억원을 달성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6.3% 낮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8%, 17.4%를 밑도는 어닝쇼크”라며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도 부담이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개선사항 리스트(Form483) 영향으로 미국 트룩시마와 허쥬마 허가 시점이 2분기에서 하반기로 지연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후 코스닥 대장주 등극 기대감으로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72.3% 상승했는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78.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3천원으로 유지했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날 주가는 13만원으로 이미 56.5%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실적 부진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 종목은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62% 하락한 12만53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