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와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NH투자증권와 키움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 주가에선 실적 개선이 관건인데 1∼2월 영업상황이 나쁘지 않았고 2분기부터 중국인 기저효과가 기대되며 중국마트 매각과 시네마사업부 분할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해외 자원개발(E&P)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특히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프로젝트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 E&P 사업에 대한 눈높이가 변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1∼2월 누적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1∼0%로 파악된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2%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내국인 기존점 성장률은 플러스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백화점 사업부는 2분기부터 본격 턴어라운드하고 수익성 개선의 핵심인 마트사업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3469억원으로 손상 차손 반영 등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이는 호주 프렐류드,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캐나다 우미악 등의 손상 차손 2400억원 인식, 법인세 비용 증가 같은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호주 프렐류드를 마지막으로 E&P 리스크가 대부분 반영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는 계절성을 반영한 안정적 수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