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진에어[2724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7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D램 가격상승과 ‘갤럭시S9’ 판매 호조로 2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OLED 부문의 실적 감소의 경우 이미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현재 시점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사의 실적성장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꾸준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시황에 대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신규 경쟁사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우려가 완화하는 등 국내 저비용 항공 시장은 견조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6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4조7000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부문별로 디스플레이가 기대치를 밑도는 대신 반도체와 정보기술·모바일(IM)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6% 증가한 6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사업 부문별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D램 가격상승과 낸드의 수요 개선, 갤럭시S9의 판매 호조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실적 감소가 진행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은 2분기 말부터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효율적인 대형기 운용 능력이 있고 대한항공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보이고 있어 1위 사업자 못지않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회사는 비성수기에 일부 노선은 운항하지 않고 대형기를 인기 지역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증편 효과를 내 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방 연구원은 “대형 항공기를 이용한 장거리 노선 진출 능력이 신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정비 관리비 상승 우려 때문에 다양한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하는데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인프라(정비, 운항승무원, 교육훈련 프로그램)를 활용할 수 있어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해도 비용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