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생애주기 동일한 그룹과의 경제상황 비교, 트렌드 분석 등 4개 섹션으로 구성

[KJtimes=장우호 기자]신한은행은 12일 전국 2만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전반을 조사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보통사람들의 2016~2017년 금융 생활 수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발간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가 ‘남들은 보통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보고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2017년 금융 생활 분석 자료를 보여주고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연령대, 결혼 유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달라질 수 있는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내용의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를 위해 신한은행은 작년 9월부터 2개월에 걸쳐 전국의 만 20~64세 금융 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전반에 대한 현황을 조사했다.

또한 ‘경제 생활자’로 한정됐던 지난 보고서와 달리 대학생, 취업준비생, 전업 주부, 은퇴자 등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계층까지 포함한 ‘금융 소비자’로 대상을 넓혔으며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 대상 인원 수도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했다.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섹션은 생애 주기별 그룹을 9개로 분류해 내가 속한 그룹을 확인하고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경제 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룹별로 201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섹션에서는 조사 대상자들의 전반적인 경제 생활 현황을 보여준다. 조사 대상 전체의 소득, 지출, 저축, 자산, 부채 현황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1년간 소득 및 자산의 증감 대한 전망도 함께 제시한다.

세번째 섹션에서는 1년 사이 변화된 사항들을 토대로 경제 활동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9가지 주제의 주요 이슈를 선정하고 각 이슈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제시한다. 작년 보고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창업 트렌드 등의 컨텐츠도 새롭게 추가됐다.

신한은행은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의 분석 결과들을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영업점에 설치된 디지털창구를 통해 고객이 다른 사람들의 금융 생활을 직접 비교·파악할 수 있게 한 ‘Peer Group 상담 지원 시스템’을 시행했다. 이번 보고서의 데이터는 오는 4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쏠(SOL)’에도 ‘2018 보통사람 7대 핵심 이슈(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1인 가구, 경력단절 여성, 창업 준비,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 정보를 탑재해 고객 개인별로 부합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14일 이후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고객들의 금융상담과 재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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