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우리은행[000030]과 한솔제지[213500]에 대해 유안타증권과 KB증권이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은 유지하면서 은행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저평가 상태에서 기업가치 개선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의 경우 구조적으로 보면 금융지주사 전환과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이슈가 하반기에는 점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여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 은행과 관련 기관의 진행 의지와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제지업종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업황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한솔제지의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펄프 가격 하락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탄력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현재 주가는 본질 가치도 반영 못 한 저평가 상태이고 지금 은행주를 산다면 우리은행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 은행은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출자 여력이 확대되기 때문에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하며 종합금융그룹 구조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채용비리 언급에서 촉발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예상보다 늦어지는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및 금융지주사 전환, 일회성 요인에 따른 실적 부진 등이 이유”라고 꼽았다.
그는 “하지만 우리은행의 긍정적 투자포인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개선 추세가 올해도 지속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16년 19.1%, 지난해 19,9%에 이어 올해는 19.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고지 가격 하락, 제품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한솔제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0%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한솔제지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8540억원과 64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3.0%, 2.7%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업황 개선과 함께 한솔제지 주가도 상승했으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는 펄프가 상승 우려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펄프가는 2분기부터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