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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플래그쉽 스토어의 진화, 브랜드 '가치 체험' 컨셉으로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브랜드들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브랜드의 전통과 철학, 가치를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플래그쉽 스토어도 단순히 제품을 판촉하고 신제품 론칭 행사 등 이벤트를 개최하는 장소를 넘어서 소비자 참여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 경험을 경험할 수 있는 가치 체험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플래그쉽 스토어는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의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 및 전시를 비롯하여 온라인 상에서 얻기 힘든 정보를 제공하는 마스터 1:1 어드바이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주목을 받고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들을 소개한다.

 

커피 탄생부터 추출까지 완벽한 한잔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네스프레소 청담 부티크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인 네스프레소 플래그쉽 부티크를 운영한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커피의 원료부터 그라인딩, 블렌딩까지 한잔의 완벽한 커피를 만들기 위한 네스프레소의 까다로운 기준과 탄생 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커피 체험(Coffee Experiential Center) 클래스를 통해 네스프레소 커피 체험, 테이스팅 및 본인이 원하는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밖에도 머신 바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항상 최적의 상태로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커피 머신 수리나 유지보수 등 기술적인 조언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네스프레소는 최근 새로운 커피 시스템 라인인 버츄오(Vertuo) 출시를 기념해 청담 부티크에서 고객 대상 <버츄오 커피 클래스(#anotherlevel coffee class)>를 진행 중이다.

 

클래스 현장에는 수확한 커피가 완벽한 한잔의 커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소개와 추출을 중심으로 한 커피 클래스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커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버츄오의 센트리퓨전(Centrifusion) 회전 추출로 탄생한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버츄오 커피 클래스는 네스프레소 SNS 채널의 나에게 다른 차원의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벤트에 참여한 당첨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418일까지 진행된다.

 

독특한 건물 외관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공간, 오메가 플래그쉽 스토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중 국내 최초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 브랜드의 철학을 전달한다. 플래그쉽 스토어의 외곽 조명을 통해 일출과 일몰을 모티브로 삶 속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으며, 외벽에 보이는 오메가의 로고 'Ω'는 로마자의 마지막 알파벳으로 완성 또는 완벽함이란 의미를 품어 정확한 시간을 만드는 시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전달한다.

 

브랜드의 역사와 유산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은 플래그쉽 스토어 3층에 위치해있다. 매 시즌마다 각 캠페인에 따른 전시가 이곳에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다수 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온 오메가의 각종 장비와 올림픽 타임키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특히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봅슬레이를 설치하고 고객이 직접 탈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다양한 첨단 계측기들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4층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시계 제작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워치 메이커 룸으로 꾸며졌다. 이 곳은 시계 전문가의 지도 아래 시계 제작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클래스가 운영된다.

 

의류를 넘어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복합 공간, 구호 플래그쉽 스토어

의류를 넘어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구호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컨템포러리하게 재해석된 미니멀리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보여주고자 이라는 컨셉으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마련했다. ‘Well-balanced, Quality-based’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공간과 색상, 소재의 세련된 조합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플래그쉽 스토어 지하 1층은 구호의 집을 컨셉으로 드레스룸, 파우더룸, 다이닝룸으로 공간을 구분해 전체 컬렉션 상품을 비롯, 각 공간에 어우러지는 테이블 웨어, 리빙, 뷰티 상품들로 구성했다. 또한 2층은 쇼룸으로 전시뿐 아니라 고객 클래스 및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호는 매 시즌마다 정체성을 가지고 젊은 감성을 감화하기 위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협업을 전시형태로 2층 쇼룸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첫번째 협업 작품은 세라믹 아티스트 구세나 작가와 함께 진행했으며, '걸어.(Spring Walk)'이라는 주제로 봄을 연상케 하는 세라믹 오브제, 카페트, LED 조명 등이 오는 31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브랜드 방향성을 상징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구찌 플래그쉽 스토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1월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를 새로운 컨셉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구찌 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론칭했다.

 

'구찌 DIY'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구찌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평범한 고객도 본인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곳에는 본사에서 직접 교육받은 'DIY마스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핸드백을 위한 컨설팅을 해준다.

 

또한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는 즐거움과 영감을 주기 위한 공간을 지향한다. 상호 대조적인 요소들을 준비해 각기 다른 디자인 코드를 나타내며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구찌 스토어의 새로운 면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자극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뜻밖의 브랜드 조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