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S산전[010120]과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 유진테크[084370]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각각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시선을 쏠리고 있다.
19일 신한금융투자는 LS산전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성장에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으며 상반기에는 에너지 전환 관련 정부 제도 변경이 확정되고 하반기에는 대형 태양광발전 공사와 재생에너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융합사업 부문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유진테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는데 미국 법인 유지너스의 인수비용 및 해외 제조에 따른 높은 제조원가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S산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175억원과 47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33.2%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매출은 2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2052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0.6%, 29.5%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전력인프라·융합사업 수익성 개선, 중국 법인 호조 등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연간으로는 전력인프라의 경우 한국전력의 송·변전 투자가 15% 늘면서 수혜가 기대되고 스마트 팩토리·빌딩 확산 정책으로 자동화사업과 LS사우타 등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융합사업은 전기차부품·철도신호시스템 흑자전환과 태양광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법인 역시 태양광 설비 확대, 삼성·LG그룹의 공장 증설로 전력사업 매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반도체 양사의 D램 투자가 작년 대비 우호적이어서 이에 따른 유진테크의 증익 사이클이 2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584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유지너스의 인수로 장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하반기 제조원가 안정화가 예상된다는 점, 유지너스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분부터 반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