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두산[000150]에 대해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6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영증권은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년 가까운 총수 부재 사태를 마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 완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연이은 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해 자체사업의 성장성이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두산의 현재 주가는 계열사들의 유동성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며 현재 순자산가치(NAV)보다 56% 할인된 저평가 상태라면서 계열사 이슈는 두산중공업의 두산엔진 분할매각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와 향후 재원 확보로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순수익비율(PER)은 7.8배로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있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로 공급이 빠듯한 상태가 지속할 전망인데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기술이 개발되고 공급이 늘면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능력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안정세 지속으로 반도체사업부는 올해 재차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고 기타 사업군의 경쟁력 또한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3791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인데 이는 기존 추정치 3522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우선 지난 1일 자회사 DIP홀딩스를 흡수합병해 투자재원과 미래 성장산업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6월 1일자로 자회사 두타몰을 흡수합병할 예정이어서 올해 유통사업 영업이익은 409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주주친화정책도 더욱 강화할 것이고 자사주 소각이 진행 중이며 지난 10년간 한 차례의 감소도 없이 지속해서 상승한 주당배당금은 자체사업 성장성 강화로 상승 여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