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과 삼성전자[005930], 대웅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삼성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성 부각에 따라 CJ E&M의 영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71.3%)과 넷마블게임즈(22%)의 지분가치는 4조7000억원인 반면 CJ E&M의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자체 사업가치가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25%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치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진단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주가의 경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이라며 과거 7년 평균 PER, PBR은 각각 9배와 1.5배 수준으로 가치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나보타 신공장 가동 본격화로 1분기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한 44억원으로 예상되며 2분기 나보타 인도 수출 개시와 3분기 나보타 미국 허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지목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E&M이 방송 채널 운영, 예능·영화 제작, 음악·공연을 비롯한 자체 사업가치가 존재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연결 대상 자회사로 실적이 연동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할인율 수준은 과도하다”며 “1분기 방송, 광고, 음악 부문 모두에서 견고한 실적이 전망되는데 CJ오쇼핑과의 합병은 가치평가 부담 완화 요인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9%, 20% 증가한 261조원과 64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지표는 다소 둔화하겠지만 출하량 증가와 원가 절감으로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군에서만큼은 두 자릿수 이익 증가가 담보된 상태고 장기적으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스마트폰 변화를 이끄는 것과 하만 인수 시너지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2160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전문의약품(ETC)과 수출, 일반의약품(OTC) 등 수탁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 모멘텀도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