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롯데푸드[002270]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와 케이프투자증권 등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주 금요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보면 2분기 이후 D램 업황도 호황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SK하이닉스를 종전처럼 업종 내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롯데푸드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주당 배당금도 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4배 가깝게 오르면서 고배당 주로서의 매력도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는 그동안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요소들이 제거되면서 롯데푸드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며 전년 기저효과와 외부 요인 개선이 합쳐져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7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예상과 달리 가격 하락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데 이는 PC와 모바일 수요의 약세에도 서버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올해 연간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39조원과 19조700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4.6%, 4.8%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육가공 사업부는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로 이전하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도 생기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유지 식품, 빙과·유제품사업부 등도 국내 매출 회복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8%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