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정봉주 고소취하 "렉싱턴 호텔 결제 내역 확보, 내 불찰"

[KJtimes=이지훈 기자]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와 공방을 벌여온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를 취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정 전 의원이 전날 늦은 밤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피해자 A씨가 성추행 피해 시점으로 지목한 20111223일 오후 643분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카드결제 내용을 확인해 취소를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당일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결제 내용을 확보했고 내 눈으로 확인한 이상 모두 변명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기억이 없는 것도 내 불찰"이라고 고소를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고소 취소장 제출과 관계없이 정 전 의원과 의혹을 처음 제기한 프레시안 서 모 기자 사이의 법적 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그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닌 만큼 수사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피해자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프레시안 측도 정 전 의원을 지난 16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조만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20111123일 기자 지망생 A씨를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지난 7일 처음 제기됐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13일 서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16일 정 전 의원을 맞고소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