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 닫는 ‘가상화폐 거래소’ 속출…이유는

금융청 교환업자에 이용자 보호 조치 강화 요구…업계 “조건 충족 어렵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가상화폐시장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사업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일본 감독기관인 금융청이 현장검사를 통해 경영과 내부관리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복수의 간주사업자를 상대로 자율철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도태업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가상화폐 교환업체 2개사가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교환업체 3개사가 이미 금융청에 등록신청 철회서를 제출, 가상화폐 거래사업에서 철수하는 사업자는 모두 5개로 늘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달에 업무개선명령을 받은 미스터 익스체인지도쿄(東京) 게이트웨이는 최근 금융청에 사업자 등록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라이무(来夢), 비트익스프레스, 비트스테이션 등 3개사도 등록신청을 철회했다. 이들 사업자는 고객이 맡긴 가상화폐와 현금 반환 등의 절차를 마치는 대로 사업을 접을 예정이다.


금융청은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 간주사업자전체에 대해 현장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5개사는 금융청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철수 결정을 내렸다.


한편 금융청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에서 지난 1월 사상 최대 규모인 580억엔(5868억원) 상당의 해킹 도난 사건이 발생한 이래 교환업자에 이용자 보호 조치 강화를 요구해 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개정 자금결제법 시행을 계기로 가상화폐 교환업자 등록제를 도입했고 현재 등록업자는 16개사, 등록신청 중인 간주사업자도 16개에 이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