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넷마블게임즈[251270]가 신작 부재 등으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1.4% 포인트 내렸다.
유진투자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에서 하루 매출액 50억원 이상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지만 시장 전망치에 이미 신작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분이 반영돼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086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26.0%, 59.9% 감소할 전망”이라며 “신작의 부재, 국내외 핵심 라인업의 매출감소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하루 매출 26억원을 기록하던 리니지2레볼루션은 올해 1분기 들어서 일 매출액이 20억원 이하로 감소했다”면서 “직전 분기 주력 신작이던 테라M 역시 1분기 평균 매출액이 2억원 이하로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그는 “2분기에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테라아사가>, <BTS 월드> 등 신작이 출시되고 4월 이후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판호 획득 가능성도 크다”며 “다만 이런 요소는 이미 실적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지난해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넷마블게임즈 주식회사’에서 ‘넷마블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번 사명 변경이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당시의 사명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미래 사업 준비 및 확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아울러 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사업,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 음원 등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서했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상장 당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게임 중심의 사업은 유지하되 게임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신기술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이어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이 한층 격화된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 약 62%, 영업이익 약 73%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